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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7-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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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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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여성상담센터 상담자 80% 미성년자
방임 아동 성폭력 타깃…가정 지키기 중요
김길태, 김수철 사건으로 미성년자 성폭력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무안지역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확실한 경제기반이 없는 무안군의 경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가정이 깨지고 이로 인해 방임된 아이들이 성폭력 피해자가 되고 있다.
관내 성폭력을 전문으로 상담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무안여성상담센터(소장 송옥주)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성폭력 통계자료 분석 결과 센터에서 성폭력과 관련해 36명이 상담 받았고 이중 47%가 강간 피해를 당했으며 성추행과 관련해서도 47%가 상담 받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피해자 중 19세 미만 미성년자가 80%에 달하고 14%는 13세 미만 아동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20대 10%, 30대 이상 10%에 비하면 성폭력 피해자 5명 중 4명이 미성년자였다.
또 상담 피해자 중 4.5%만이 가해자의 처벌을 원해 수사기관으로 넘겨질 뿐 대부분은 수치심과 좁은 지역사회라는 점에 신고를 못하고 있다.
또 성폭력의 특성상 센터에서 상담을 받는 피해자가 전체 피해자의 10%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드러난 성폭력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수 있다.
범행 대상의 접근이 쉽고 범죄사실이 숨겨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가 늘고 있다는 것. 특히 무안과 같은 시골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나 방임된 아이들이 성폭력 피해자가 되고 있다.
송옥주 소장은“지난달 발생한 서울 장안동 초등생 성폭행 사건, 김수철 사건, 2008년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모두 방임아동들이었다”며“무안도 결손, 조손가정 아이들이 방황하다 피해자가 되는 등 이혼율 증가와 미성년자 성폭력 증가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을 줄이려면 가정이 올바로 지켜지는 것이 중요하고 다음으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이 착실히 진행되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무안관내의 경우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이 형식적으로 진행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송 소장은“학교에서 외부강사를 초청해 1년에 한 두차례 진행하는 성교육은 학년별로 한번에 수백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교육효과가 낮다”며 “교육효과를 높이려면 반별 교육으로 전환, 집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0년 07월 17일 (토) 16:27:25 서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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