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친족에 의한 성폭력 피해가 1261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친족에 의한 성폭력 피해건수 및 입건내역'에 의하면, 2019년에는 400건이던 피해 건수가 2020년에는 418건, 2021년에는 443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3년간 총 1261건이 발생했는데, 구속 대상은 225명으로 구속율이 17.8%에 불과하다.

가정폭력 상담 건수도 늘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여성긴급전화 1366>에 접수된 가정폭력 상담 중 성적폭력 피해 상담 건수가 2019년에는 1964건이던 것이 지난해 2294건으로 늘었다.

대법원 3부는 지난 15일 '청주 계부 성폭행 사건'에 대해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해 5월 57살 계부 원모씨는 여중생인 의붓딸과 그 친구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두 여중생은 정신적 고통에 세상을 등졌다.

조은희 의원은 "친족 성폭력의 피해자 대부분이 미성년자인 경우가 많아 피해자가 평생 겪어야 할 고통이 매우 크다"며 "당국이 처벌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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