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9-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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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급우2명 흉기휘둘러"
경찰ㆍ학교 경위파악 나서
‘왕따’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여중생이 같은 반 친구들을 흉기로 찌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 했다.
문제의 가해학생은 평소에도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해왔던 것으로 전해져 학교 측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17일 경기 용인경찰서는 같은 반 친구 2명을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게한 혐의로 여중생 A(13)양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16일 오전 8시10분께 용인시 수지구 모 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동급생 B, C양의 등을 잇따라 한차례씩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상처를 입은 두 학생은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상처부위의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과 피해 학생들의 심리가 진정되는대로 부모와 범죄심리상담사 등을 동석시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학교 측도 학생들 사이에서 “A양이 따돌림을 당했다”거나 “A양 스스로 따돌림을 당한다고 생각했다”는 등의 얘기가 전해져 1학년 학생들과 교사들을 상대로 진상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A양은 앞서 입학 당시부터 주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고립돼 담임 교사 권유로 지난 학기 7차례에 걸쳐 상담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의 A양에 대한 배려가 더 필요했다는 지적과 함께 여전히 학원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교육 현장의 관리 소홀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A양은 반에서 5등안에 들 만큼 성적이 우수했지만 내성적인 성격으로 말수가 적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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